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호날두 '부상' 의혹 속 무승부

하메스 로드리게스(23.레알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린 가운데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부상 의혹에 빠졌다.

로드리게스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 수페르코파(슈퍼컵) 1차전에서 후반 36분 득점에 성공했다.

   
▲ 호날두/뉴시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득점왕(6골)을 차지한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지난 13일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출전하며 신고식을 치른 그는 이날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날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로드리게스는 0-0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3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카림 벤제마(27)가 뒤로 내준 공을 오른발로 차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무릎 부위 통증으로 인해 교체아웃 됐다.

골닷컴 등 외신들은 "호날두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며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당한 무릎 부상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카를로 안첼로티(55)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의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심각한 부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내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3분 라울 가르시아(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수페르코파는 전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코파델레이(국왕컵) 우승팀(레알 마드리드)이 맞붙는 경기다. 홈 앤드 어웨이로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양 팀은 오는 23일 비센테 칼데론에서 2차전을 벌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재밌네"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드림팀이다"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둘다 대단해"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대박"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로드리게스 짱"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