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웃주민을 협박한 혐의로 피소된 김현철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개그맨 김현철은 18일 "A씨의 협박 혐의 고소 내용은 일방적인 입장"이라며 이웃주민 A씨에 대한 고소장을 19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타운하우스 관리금 문제로 김현철 부부와 이견이 있었으며,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이 김현철 부부의 집 앞에 배변하는 일이 생겨 갈등을 빚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일 김현철 부부의 집에 찾아가 사과했고, 그 때는 웃으며 만났다"면서 "그런데 그날 밤 이들이 집 앞에 찾아와 전화로 '당장 나와'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 사진=MBC


이에 대해 김현철은 아내와 A씨가 이전부터 여러 가지 마찰을 겪었다며 사건이 일어난 경위를 전했다. A씨가 이웃들에게 아내의 욕을 일삼았고, 김현철 아내는 남편이 공인이라는 이유로 이를 참아왔다는 것.

이런 가운데 A씨의 반려견이 김현철의 집 앞에 배변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현철 아내는 다른 이웃을 통해 변을 치워달라고 부탁했으나 '다음 날 치우겠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김현철의 아내와 딸은 개 알레르기가 있었고, A씨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게 김현철의 주장이다.

이에 분노한 김현철 아내는 그간 참아왔던 상황을 김현철에게 말했고, 그 날 저녁 김현철은 아내, 이웃 한 명과 함께 A씨를 찾아갔다. 하지만 A씨는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전화로 험담과 욕설을 쏟아냈다고.

김현철은 "상황을 정리하고자 아내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그제야 A씨가 사과를 했다"면서 "그런데 A씨 쪽에서 협박죄로 고소를 했다더라. 개인적으로는 대화가 되지 않고 갈등이 커져서 명확히 사태를 해결하고자 경찰과 찾아간 것인데, 이를 협박이라고 하면 도대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되느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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