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아들·내연녀 구속 장면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다단계 판매업자와 매출액, 후원수당 등이 모두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기준으로 다단계 판매업자는 130개로 전년보다 5개 늘었고, 매출액 합계도 5조330억원에서 5조 2208억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다단계 판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조 6187억원이었다.

등록된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3.8% 늘어난 903만명이고,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은 전년보다 0.6% 줄어든 156만명(17.3%)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은 1조 6814억원에서 1조 7817억원으로 6.0% 확대됐다.

상위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 상위 1% 판매원(1만 5593명)들에게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의 절반 이상인 9806억원이 지급됐다.

1% 판매원 후원수당은 1인당 평균 6288만원으로 전년 대비 427만원(7.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판매원으로 활동한 9756명(0.62%)은 연 3000만원 이상을 수령했고, 이중 2039명(0.13%)은 연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반면, 나머지 99%의 판매원들(약 155만명)은 평균 52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만원(6.1%) 늘어난 것이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132만명(84%)이 연 50만원 미만을 받았으며, 주로 판매보다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거래했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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