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전날 15차 교섭에서 회사에 이날 일괄제시안을 내라고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에 응하지 않자 곧바로 결렬 선언을 하고 교섭장을 나왔다.

회사는 15차 교섭에서 상여금 750% 가운데 600%를 월할지급하자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통상임금 소급분과 연계해 논의하자며 거부했다.

노조는 오는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본격적인 파업 수순을 밟는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 데도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 유감스럽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미래 대응에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입장을 전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 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로 바꾸는 안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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