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나란히 안타 하나씩을 때려 최근 연속 경기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났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대타 출전해 안타를 치지 못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 1안타로 타격감 회복의 계기를 잡았다. 타율은 그대로 2할8푼5리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텍사스가 0-4로 뒤진 5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세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4구째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우익수 쪽 안타성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걸리긴 했으나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4로 뒤진 6회초 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윌 해리스의 초구를 노려친 것이 2루수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2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살아나갔고, 이번에는 후속타의 도움으로 홈까지 밟아 득점을 하나 올렸다.

텍사스가 3-4로 따라붙은 가운데 8회초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동점 또는 역전이 가능한 찬스였지만 텍사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그대로 한 점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났으며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가 됐다. 탬파베이는 투수들의 부진을 타선이 만회하지 못하고 2-9로 졌다.

최지만은 0-1로 뒤진 1회말 1사 3루의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레이날도 로페스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타점을 올리는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3회말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최지만은 5회와 8회 연속 삼진을 당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제외됐다가 대타로 한 타석 등장했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1-6으로 뒤져 승부가 기운 9회말 필라델피아 좌완 콜 이르빈을 상대로 대타로 기용된 강정호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친 공이 투수 플라이가 되고 말았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조금 내려가 1할8푼2리가 됐다. 피츠버그는 그대로 1-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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