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 "이달말 이사회서 원자로 4기 폐로를 공식 결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인근 제2원전도 폐로 결정이 됐다.

연합뉴스는 20일 일본 도쿄신문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후쿠시마 제2원전 원자로 4기의 폐로를 공식 결정할 계획이다.

   
▲ 후쿠시마 제2원전 /사진=일본 위키백과


동일본대지진 당시인 2011년 수소폭발을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을 제외할 경우 도쿄전력이 기존 원전을 없애기로 한 것은 최초다. 후쿠시마 제2원전 폐로에는 2700억엔(약 3조원) 이상의 금액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도쿄전력은 이달 말 이사회에서 폐로를 확정하기에 앞서 폐로 계획을 후쿠시마현 측에 전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6기로 이뤄진 제1원전을 포함해 후쿠시마현에 있는 원자로 10기를 모두 폐로하기로 결정했다.

폐로 작업을 모두 완료하는 데는 약 40년이 소요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2㎞가량 떨어진 제2원전은 제1원전 폭발사고 이후 현재까지 운전이 정지돼 있다. 110만㎾급 대형 원자로 4기를 갖춘 제2원전은 약 30년간 도쿄 등 일본 수도권의 전력 수요를 지탱하고 있다. 

한편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폐로가 확정된 원전은 후쿠시마 제2원전을 포함해 21기로 늘어났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