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조사들 여심 저격 상품·마케팅 초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여성이 소비를 주도 하는 쉬코노미 바람이 거세다. 쉬코노미는 ‘그녀(She)’와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최근 고가 제품이나 자동차, IT 등 다양한 업종에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쉬코노미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면서 가전업체들은 디자인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들을 앞세워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 로라스타의 스팀다리미 리프트 엑스트라 /사진=로라스타 제공

‘로라스타’는 신제품 ‘리프트 엑스트라’를 선보이며 여심을 잡아당기고 있다. 이 제품은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앙트완 카엔이 디자인해 스타일리시한 외관이 돋보이는 스위스 프리미엄 스팀다리미다.

리프트 엑스트라는 강력한 초 미세 분사 스팀인 펄스 스팀’이 의류 및 다리미판 습기를 제거해 세탁소 다림질처럼 보송보송하게 다려준다. 로라스타가 개발한 ‘알루미늄 3D 솔플레이트’ 다리미 열판 또한 고른 스팀을 분사해 옷을 뒤집거나 손으로 주름을 펴가면서 다림질할 필요 없이 위, 아래 주름을 한 번에 제거해준다.

삼성전자는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는 ‘비스코프 냉장고’를 출시했다. 간편한 도어 패널 교체, 빌트인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주방가구보다 앞으로 튀어 나오지 않는 ‘키친핏 디자인 등으로 주방 디자인에 관심이 높은 여성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위스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가 선보인 ‘Z8’은 ‘나만의 커피’ 메뉴를 탑재해 집에서도 홈카페를 즐기는 2030 여성들에게 인기다. 유라 수석 디자이너 베르너 젬프가 커피향을 예술적인 곡선 바디로 표현하고, 스위스 장인 정밀 세공 기술의 3㎜두께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디자인을 차별화 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뷰티 등 한정된 분야에서만 선호된 디자인 주도 현상이 생활 밀착형으로 확대되면서 가전업계에서도 디자인을 강화해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기능은 물론 여성의 취향이 반영된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더한 차별화된 제품들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