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반도 평화·생태 생물권보전지역 포럼'이 오는 30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 선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 포럼은 남북이 함께 접경지역 발전에 대해 논의할 '남북공동 포럼' 추진 준비를 위한 행사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관계자 및 시민단체, 환경전문가, 도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연천군 임진강 일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생물권보전지역 활성화 및 향후 남북이 '한반도 생물권보전지역'을 공동관리하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 심숙경 부위원장(생물권보전지역 국내외 관련 동향 및 현황),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남북 환경협력 전문가인 최현아 한스자이델재단 수석연구원(한반도 생물권보전지역 남북공동관리 및 협력방안)이 주제 발표를 한다.

연천군 주민대표는 '접경지역 삶을 바탕으로 한 DMZ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한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연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에 즈음해, DMZ 접경지역 보전을 위해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또 "DMZ를 한반도 생물권 평화 벨트로 구축, 독일 그뤼네스반트에 버금가는 글로벌 생태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남북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지역사회가 참여해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으로,  현재 세계 124개국 모두 701곳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는 지난달 지정된 연천군과 강원도를 포함, ▲설악산(1982) ▲제주도(2002) ▲신안 다도해(2009) ▲광릉 숲(2010), ▲고창(2013) ▲순천(2018) 등 8곳이 있고, 북한에는 ▲백두산(1989) ▲구월산(2004) ▲묘향산(2009) ▲칠보산(2014) ▲금강산(2018) 등 5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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