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대한상의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 개최
   
▲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정부가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에 3년간 총 1516억원을 투입하고 올해는 640억원의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의 기반 마련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출범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플랫폼은 이를 수집·분석·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플랫폼 10개소와 이와 연계된 기관별 센터 100개소를 구축하는데 3년간 총 151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는 빅데이터 플랫폼 240억원, 빅데이터 센터 400억원 등 총 64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사업공모 절차를 거쳐 통신, 문화, 환경, 유통 등 10개 빅데이터 플랫폼과 72개 빅데이터 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현재는 1차 공모에서 선정된 72개 센터 외에 28개의 추가 센터 선정을 위한 2차 공모를 진행 중이다. 선정된 센터는 향후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성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등 주요 내빈과 관계 부처 및 플랫폼 운영기관 대표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연말까지 구축될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의 청사진을 미리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구축될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는 우리나라의 낙후된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분야별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시장 수요가 높은 1400여종의 신규 데이터를 생산·구축하고,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까지 총 5100여종의 양질의 풍부한 데이터를 생산·구축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이 현행화 된 데이터를 확보하는데도 수개월이 소요된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센터와 플랫폼 간에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데이터 연계 체계를 마련하고, 센터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실시간 또는 주기적으로 플랫폼을 통해 개방·공유해 데이터의 최신성과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100개 센터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분야별 플랫폼에서 융합해 가공·분석하고, 이용 목적에 맞는 맞춤형 데이터 제작 등 양질의 데이터로 재생산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원하는 형태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등록 및 검증, 소재 통합검색, 품질 및 유통 사후관리, 유통 표준약관 등을 마련하여 기업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유통·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맞춤형 일자리 수요예측, 미세먼지 종합분석, 상권 및 소비 트렌드 분석 등 새로운 공익적, 산업적 서비스를 국민과 기업들이 폭넓게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부처 및 플랫폼 운영기관 등과 민·관 협의체인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구성·운영해 데이터 기반의 정책, 표준화, 유통 및 제도 등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출범식은 대한민국이 데이터 강국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놓은 자리”라며 “세계 주요국들보다 데이터 경제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다소 늦었지만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지렛대로 우리나라의 낙후된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제고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반드시 병행돼야 하며,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규제 3법이 조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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