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약 100여 개 가까운 중요 품목들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연합이 과반을 확보했으나 평화 헌법 개정을 위한 개헌 발의선은 실패했다"며 "이제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침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한국을 향한 여론전 강화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 대표는 "화이트리스트 (수출 규제 완화 우호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행위가 7월 말이나 8월 초쯤 자행되리라 예상한다"며 "그쯤 되면 이번에 배제된 3개뿐 아니라 약 100여 개 가까운 중요 품목들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상한 각오로 정부도, 당도, 국민도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일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 경제 보복 대응을 위한 추경이 89일째 지연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당 때문이다"며 "힘을 합쳐도 모자라는데 백태클만 반복한다면 그것은 엑스맨이 되는 길이다. 국민이 왜 한국당은 일본을 위한 엑스맨이냐 비판하는지 언행을 되짚어보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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