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를 검토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현석 전 대표와 관련된 계좌를 추적하거나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의 강제수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3명이 새로 입건됐다며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9월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외국인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인 조 로우 일행과 우리나라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의 유럽 여행에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양현석 전 대표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YG는 올해 초부터 버닝썬 사태를 비롯해 양현석 대표의 탈세 및 성접대 의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유착 의혹 등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이에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14일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고 물러났으며, 그의 동생인 양민석 전 대표이사 역시 YG 내 논란들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YG는 지난달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황보경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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