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10년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미국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호날두는 법적으로 성폭행 논란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호날두의 2009년 성폭행 사건을 조사해온 미국 클라크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호날두를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2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클라크 카운티 검찰 측은 22일 성명을 통해 "정보를 종합해보면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은 합리적인 의심을 뛰어넘을 만한 어떤 증거도 없다. 그러므로 호날두에 대한 기소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호날두는 지난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캐서린 마요르가라는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당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으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해 9월 클라크 카운티 검찰에 호날두를 고소한 마요르가는 2009년 당시 호날두 측이 비밀 유지 합의에 서명하도록 강요했으며, 자신이 침묵해주는 대가로 37만5000달러(약 4억4000만원)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성폭행을 전면 부인했다. 마요르가와 성관계를 가졌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현재 인터내셔널 챔피언 컵 아시아 투어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트넘과 경기에서는 호날두가 한 골을 넣었지만 유벤투스가 2-3으로 졌다. 유벤투스는 24일 중국 난징에서 인터밀란과 맞붙고, 2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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