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알 수 있는 언론홍보대책 강구”

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된 박지원 의원이 7일 기자간담회에서 ‘언론 마인드’를 공개했다.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언론은 민심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한다”며 “원내대표단이 언론 홍보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대중 前대통령과 일화를 소개하면서 ‘언론 마인드’를 표현했다.

박 원내대표가 들려준 내용은 이렇다.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 때 박 원내대표가 대변인을 하던 어느 날, 김대중 대통령이 평민당으로 오면서 언론과 굉장히 껄끄러운 사이가 됐다. 기독교 신자였던 박 원내대표가 김 대중 총재에게 물었다. “21세기 예수님이 부활하시면 제1성이 뭐겠습니까”라고.

그때 김 총재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뭐라고 하냐”고 물었고, 박 대표는 “기자왔니” 그게 일성이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길은 굉장히 어렵다”면서 “언론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국민에게 전달이 되고 언론을 통해서 민심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언론 홍보 대책도 생각하는 그런 원내대표단이 되겠다”고 소신을 전했다.



또 박 대표는 “메이저 방송과 신문에서 기사화되지 않더라도 어느 곳이나 특수 전문지도 있고 인터넷 신문도 있다”면서 “거기에라도 보도가 된다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알릴까 하는 심정으로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