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은행권이 사회공헌활동에 약 990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행연합회는 23일 '2018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해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23개 금융기관의 작년 1년간 사회공헌활동비 지출액이 990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대비 약 7% 수준으로,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액수다.

사회공헌활동비는 2014년 5146억원, 2015년 4651억원, 2016년 4002억원 등으로 감소하다가 2017년 7417억원을 기록한 이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서민금융(마이크로크레디트)에 4517억원, 지역사회·공익에 3497억원이 지원됐다. 그밖에 학술·교육(981억원), 메세나·체육(774억원), 환경(71억원), 글로벌(65억원) 분야 등에도 공헌비가 지출됐다.

기관별로는 KB국민은행이 1903억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썼다. 이어 신한은행(1511억원), NH농협은행(1478억원), 우리은행(1065억원), IBK기업은행(1056억원), KEB하나은행(1011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지난 2011년 이후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NH농협은행은 3위을 기록했다. 한편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는 110만원, 카카오뱅크는 6140만원을 쓰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