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마트 하반기 10여개 출점, 올해 매출 7000억 넘어...'삐에로쑈핑' 하반기에 2~3개 매장 출점
   
▲ 일렉트로마트 위례점./사진=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 등 소위 잘되는 전문점의 출점을 확대한다.

이마트는 전문점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전문점을 빠르게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전문점 사업 중 가장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일렉트로마트는 점포 출점을 가속화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39개점을 보유한 일렉트로마트는 올 상반기 6개 점포를 출점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지난 18일 오픈한 가든파이브점을 시작으로 해운대점 등 10여개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최근 어려운 유통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일렉트로마트 출점을 늘리는 이유는 일렉트로마트의 '체험형 가전 매장컨셉'이 2030세대와 남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일렉트로마트의 2030 비중은 50.5%로 이마트 32.1%에 비해 크게 높고, 남성비중도 33.5%로 이마트 평균 27.4%에 비해 6.1%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젊은층과 남성고객 덕에 올해 1월1일부터 7월22일까지 일렉트로마트 매출은 약 4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일렉트로마트 올해 매출은 7000억원으로 지난해 5400억원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와 함께 삐에로쑈핑도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출점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대구 지역에 처음으로 삐에로쑈핑을 오픈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2~3개 가량의 점포를 추가로 출점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대구지역에 처음으로 오픈한 '삐에로쑈핑 대구백화점'은 대구의 명동으로 불리는 동성로에 위치한 대구백화점 지하 1층에 매장면적 약 1398㎡(약 423평)규모로 입점했다.

대구백화점 본점이 위치한 동성로는 대구 최대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대구의 대표적 만남의 장소로 주요 소비층이 10대~30대로 젊은 층이 많아 의류·화장품 등 패션 및 쇼핑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이 높다.
'삐에로쑈핑 대구백화점'은 젊은 고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하여 1020을 타켓으로한 체험형 매장, F&B 및 Young MD를 대폭 확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마트 등 잘나가는 전문점들을 위주로 성장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전문점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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