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망 밝은 10대 분야 발굴해 일자리 창출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농번기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을 위해, 노지 스마트팜이나 반려동물 훈련지도 국가자격 등 전망이 밝은 농식품 분야 일자리 발굴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식품·농촌 분야 10대 유망 분야를 적극 지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10대 유망 분야는 ▲ 스마트 농축산업 ▲ 청년 농업인 육성 ▲ 농축산 서비스 산업 ▲ 농식품벤처·신산업 ▲ 수출시장 개척 ▲ 치유·휴양 산업 ▲ 기능성 식품 등 식품 산업 고도화 ▲ 외식산업 외연 확장 ▲ 로컬푸드 체계 확산 ▲ 농촌산업 육성 및 경제활동 활성화다.

그동안 전통적인 농업 분야가 은퇴한 귀농·귀촌자 등을 흡수해 고용 안전망의 역할을 해왔다면, 이번 대책은 새롭게 성장하거나 유망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농림업, 식품, 외식 등은 전체 취업자의 약 18%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고용에서 중요한 분야"라며 "스마트 농업, 치유·휴양, 기능성 식품, 가정간편식 등 새롭게 성장하는 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한 농축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온실 외에 노지 스마트팜과 스마트 축사를 늘려나간다.

이를 위해 '지역 특화 노지 스마트 농업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터널이나 지하 공간 등 유휴시설을 활용해 인공광 이용 실내 농장을 구축하며, 수의사 진료를 보조하는 '동물보건사' 제도를 신설한다.

또 전문 해충방제업을 활성화하는 등, 농축산 서비스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지역별로 복합 산림레포츠단지를 조성하고, 펫시터와 펫시터중개업 등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업종을 늘리며, 반려동물 훈련지도사 국가자격을 신설함과 아울러, 동물미용자격을 국가공인화해 치유·휴양 산업도 활성화한다.

특히 펫푸드 전용 표시기준과 인증제를 마련하고, 간편식 시장 확대와 맞물려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가정간편식 연구센터도 들며, 주세 종량세 전환에 대응해 우리 술 고급화와 다양화에도 나선다.

아울러 프리미엄 막걸리·와인을 개발하고자 술 품질인증제를 개편하고,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외식산업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공유주방'의 사업 구조 다변화를 지원해 외식상품과 경영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인구구조 변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가치관과 소비방식 변화 등의 흐름이 농업·식품·농촌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다른 분야에서 줄어든 일자리를 흡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호 농업정책국장은 "농번기 미스매칭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자율업체 실태파악을 하고, 대안이 될 수 있다면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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