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중부·남부식 3가지 쌀국수 제공…소비자 선택폭 넓혀
   
▲ 사이공본가 쌀국수/사진=사이공본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사이공 본가'가 베트남 각 지역별 대표 쌀국수를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의 국토 면적은 대한민국의 약 3배에 달하며, 세로로 길게 뻗어있는 지형이기 때문에 북부와 중부, 남부의 미식 스타일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그간 한국에서 주로 접할 수 있었던 쌀국수는 소고기 혹은 해산물이 들어간 형태로 한정돼 있었다. 사이공 본가는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 지역의 다양한 쌀국수 형태를 메뉴화해 기존 쌀국수 전문점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북부 지역 스타일의 쌀국수엔 돼지갈비가 들어간다. 베트남 북부를 대표하는 도시이자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즐겨먹는 방식이다. 사이공본가는 갈비육수에 양지고기를 넣고 생면을 곁들인 프리미엄 쌀국수를 선보인다. 왕갈비도 함께 들어가 있어 비주얼과 식감을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중부 지방을 대표하는 쌀국수인 분보후에도 사이공 본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분보후에는 중부 도시인 후에에서 먹던 방식으로 19세기 베트남 왕궁에서도 분보후에를 즐겼다고 알려진다. 후에 지방은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조건으로 해산물이 풍부하다. 시원한 해물 육수가 생면의 감칠맛을 돋궈 사이공 본가의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남부 지방의 쌀국수인 후띠에우도 별미다. 본래의 후띠에우는 돼지내장과 머리고기가 들어가지만 사이공 본가에서는 소곱창과 양지를 가미해 퀄리티를 높였다. 사이공 본가는 이 외에도 쌀냉면, 분짜, 짜조 등 이국적 메뉴들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편 사이공 본가는 현재 6개 점포를 낸 상태며, 추후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뉴의 차별화뿐 아니라 무인주문, 셀프 서비스 등 인건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점주들의 부담을 낮춘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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