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당국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 확대안을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에서 카카오의 한국카카오은행에 대한 주식보유한도 초과 보유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제출된 이번 안건은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34%까지 늘린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금융위 승인으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보유 지분을 현재 18%에서 34%까지 늘려 최대주주 지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 50%를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에 지분을 넘겨주고 2대 주주가 된다.

금융위는 카카오가 부채비율과 차입금 등 재무건전성 요건,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및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 등 사회적 신용 요건, 정보통신업 영위 비중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해 주식보유한도 초과 보유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의 첫 실행 사례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5년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이후 2017년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4월 금융당국에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 심사 신청서를 냈으나 2건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 때문에 허가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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