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성장 지속…두산건설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은 올 2분기 매출 4조9883억원, 영업이익 456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1%,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2% 수준이다.

6월까지의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6070억원, 811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6.1%,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 늘었다.

주요 5개 계열사(㈜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두산건설)의 연결기준 분기 및 상반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상승했다. 별도 기준 ㈜두산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18억원, 54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0.2% 감소했다.

전자사업부는 5G 및 반도체 소재용 하이엔드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16% 많아졌다. 산업차량 사업은 북미지역 판매량 증대로 같은 기간 7% 매출이 성장했다.

연료전지 사업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납품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0% 늘어났다. 수주는 2분기에만 2595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총 4598억원을 시현했으며, 수주잔고(Backlog)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 두산 로고/사진=두산그룹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9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8.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설기계 사업에서 중대형 장비 판매를 늘리는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과 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상승이 두드러졌다. 차입금 상환과 환율 효과로 이자비용도 줄여 순이익은 같은 기간 21% 증가한 1728억원을 달성했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10억2200만달러, 영업이익 1억 3500만달러를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1%,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차입금 상환 등 재무개선 활동을 통해 순이익(8200만달러)도 15.3% 늘어났다. 원화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 1조1906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냈으며, 환율 효과에 힘입어 각각 14.7%, 13.1%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한 3조9776억원의 매출, 같은 기간 6.3% 증가한 38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주는 2분기에 달성한 784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지난해 기준 약 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15조원에 이른다.

하반기 수주 확정이 예상되는 2조6000억원 규모의 대기물량과 매년 발생되는 서비스·기자재 수주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의 4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건설은 2분기 매출 4192억, 영업이익 213억원을 시현했다. 증가폭은 각각 13.7%, 61.4%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고정비 절감 및 유상증자를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부채비율은 지난 분기 613.7%에서 262.2%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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