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가을 꽃게철을 맞아 일제히 꽃게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꽃게가 중요한 시즌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대형마트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원을 놓고 벌이지는 대형마트간 가격 경쟁은 그만큼 업체 사이에 경쟁이 치열하다는 반증이다.

   
▲ 이마트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주요 3사는 일제히 꽃게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오는 22∼23일 전점(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롯데·신한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꽃게를 100g당 840원에 판매한다.

롯데·신한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22~27일까지는 100g당 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마트가 꽃게 가격을 100g당 830원으로 책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롯데마트는 긴급회의를 열고 반나절 만에 값을 내려 820원에 판매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이마트가 꽃게 가격을 다시 낮췄으며 홈플러스도 뒤늦게 자료를 배포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준비한 물량 180톤이 모두 소진된 점을 감안해 올해는 이보다 40% 늘린 250톤을 마련했으며 오는 22~27일 가을 햇꽃게를 100g당 8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1일 새벽에 잡은 꽃게를 이날 오후 6시부터 전국 주요 55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전 점포에서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100g당 840원이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인 꽃게 할인행사에 돌입한 것은 매년 꽃게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면서 시즌 상품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