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돼 도움 1개를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25일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맨유와 2차전에서 1-2로 졌다. 앞서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치른 유벤투스와 1차전에서 3-2로 이겼던 토트넘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돼 모우라의 동점골에 어시스트를 하며 공격포인트를 하나 올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토트넘은 이날 케인, 패럿, 델레 알리, 은돔벨레, 시소코, 윙크스, 조르지우, 베르통언, 탕앙가, 워커-피터스, 자가니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맨유는 마시알, 제임스, 그린우드, 포그바, 안드레아스, 맥토미니, 영, 마르코스 로호, 스몰링, 완-비사카, 데 헤아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의 공방이 치열했다. 전반 5분 맨유 마시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10분 토트넘의 델레 알리가 날린 슛은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걸렸다.

공격을 주고받던 중 전반 21분 맨유가 선제골을 터졌다. 페레이라가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치고 들어가 날카로운 패스를 내주자 마시알이 오른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다소 거친 플레이로 맨유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만회를 노렸지만 전반 막판 시소코의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헤딩슛이 불발에 그쳤다.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며 토트넘이 손흥민과 모우라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의 돌파, 모우라의 공간침투가 위력을 발휘하며 전반보다 확실히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났다. 결국 둘의 활약으로 동점골이 만들어졌다.

후반 25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화이트가 크로스로 올렸는데 맨유 수비에 막혔다. 튀어나온 공에 손흥민이 머리를 갖다댄 것이 모우라 쪽으로 향했다. 모우라는 트래핑 후 슈팅을 때려 맨유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동점이 되자 맨유가 다시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5분 고메즈가 왼쪽에서 단독 돌파해 들어가 마타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두 팀은 격렬하게 맞붙었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맨유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인상적인 칩슛을 날리고 특유의 빠른 돌파도 보여주며 도움을 하나 올렸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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