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철원 구간 이어 세 번째로 열려
   
▲ 'DMZ 평화의 길' 파주구간 안내도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파주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이 다음 달 10일 개방된다.

정부는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4월 27일 고성 구간, 6월 1일 철원 구간을 개방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구간이라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 구간에서는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로 철거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가 있던 자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당시 남북은 비무장지대(DMZ) 내 GP 11개를 시범 철거하기로 하고, 이 중 1개는 보존하고 10개를 철거했는데, 개방 구간 내 파주 GP 자리도 이때 철거된 것 중 하나다.

전체 21㎞인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를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로 도라전망대, 철거 GP까지 이동하는 경로로, 매주 월·목요일을 제외하고 주 5일, 1일 2회, 1회당 20명씩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6·25전쟁 당시 흔적을 보여주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피폭된 옛 장단면사무소 등을 볼 수 있다.

정부는 개방 후에는 무인 생태조사 장비로 생태계 변화 여부를 살피면서, 연내 '디엠지 평화의 길' 동서 횡단 구간(인천 강화∼강원 고성, 456㎞)에 대한 노선조사를 마치고, 오는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설치해 '디엠지 평화의 길'을 세계적 걷기여행 길로 만들 계획이다.

참가자 신청은 26일부터 접수하며, 희망자는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 행정안전부 디엠지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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