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600안타를 돌파하면서 오래간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대만 출신 왕웨이중을 상대로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도 때려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1경기만이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2리에서 2할8푼4리로 조금 올라갔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1회 유격수 땅볼, 3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텍사스가 1-3으로 뒤지던 5회초 1사 1, 2루에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브렛 앤더슨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빅리그 통산 1600번째 안타가 된 이 안타로 텍사스는 1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텍사스 타선이 줄줄이 터지면서 대거 5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추시수는 5-3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1사 만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서 오클랜드의 바뀐 4번째 투수 왕웨이중을 상대했다. 왕웨이중과는 처음 만난 추신수는 깔끔한 우전 안타를 뽑아내 타점을 하나 올렸다. 추신수의 적시타 후 데니 산타나가 만루홈런을 터뜨려 텍사스는 10-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멀티히트에 성공한 추신수는 8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수 땅볼 아웃돼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산타나의 만루홈런 포함 3안타 6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11-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6회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했던 왕웨이중은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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