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의 신예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이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온 정우영의 이탈로 LG는 불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LG 트윈스는 후반기 첫 경기인 26일 kt 위즈와 수원 원정경기에 앞서 정우영을 1군 등록 말소하고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 포함 케이시 켈리, 한선태 등 투수 3명을 1군 엔트리 등록했다.

신인 정우영은 전반기 무려 42경기에 등판해 52이닝을 던져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투구 이닝을 기록했다. 올스타로도 뽑혀 21일 올스타전에서 구원 등판, ⅔이닝 동안 세 타자를 상대로 9개의 공을 던졌다.

   
▲ 사진=LG 트윈스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정우영은 후반기를 앞두고 지난 23일 실시된 LG의 잠실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24일 병원을 찾아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진을 한 결과 우측 어깨 근육에 경미한 염증이 발견됐다.

LG 구단은 "정우영이 염증 치료 및 누적된 피로 회복을 위해 2~3주 휴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우영은 전반기 42경기 52이닝 투구를 하며 4승 4패 1세이브 10홀드를 거뒀고 평균자책점 3.12의 좋은 성적을 냈다. 삼성 원태인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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