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프로듀스X101' 측이 투표수 조작 의혹과 관련, 수사를 의뢰한다.

Mnet은 26일 "'프로듀스X101' 생방송 득표 결과 발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한다"며 "당사는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면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 사진=Mnet '프로듀스X101' 포스터


지난 19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는 마지막 생방송 무대를 통해 11명의 연습생이 그룹 X1(엑스원)의 최종 데뷔 멤버로 결정된 바 있다.

김요한이 1위를 차지했으며 김우석과 한승우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가 차례대로 4~10위를 기록했으며 X1의 마지막 데뷔 멤버인 X는 이은상으로 결정됐다.

이후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은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문자 득표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팬들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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