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안타를 7경기에서 중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잘 맞은 안타가 외야로 빠져나갔지만 실책으로 공식기록이 주어져 아까웠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이어온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고, 시즌 타율은 2리 떨어져 2할8푼2리가 됐다. 하지만 '발'로 역전의 발판이 된 귀중한 득점을 하나 올렸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초구를 받아친 것이 우익수 뜬공 아웃. 텍사스가 0-2로 뒤진 4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투아웃까지 된 다음 4번타자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쪽 2루타가 나왔을 때 추신수는 1루에서 홈까지 숨가쁘게 내달려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됐다. 추격의 발판이 된 첫 득점을 추신수가 저돌적인 주루플레이로 얻어냈다. 이후 텍사스는 연속 적시타가 이어지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초에도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7회초에는 2루수 땅볼 아웃.

9회초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5번째 투수 루 트리비노를 상대로 1루쪽 강한 땅볼 타구를 때려냈다. 1루수 글러브를 스치며 굴절되긴 했지만 강습 타구여서 안타로 기록되는가 했다 그러나 공식기록은 실책. 1루로 나간 추신수는 다음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견수 플라이 때 과감하게 태그업해 2루를 노렸으나 정확한 송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텍사스는 6회 1점을 추가하고 8회초 윌리 칼혼의 솔로포를 더해 5-2로 승리, 이번 오클랜드 원정에서 먼저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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