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고유정 체포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27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달 1일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이 고유정을 체포한 당시 영상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해당 영상에 따르면 고유정은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다"는 경찰의 말에 "왜요?"라며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고 답했다. 오른손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

전 남편의 성폭행에 저항,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고유정이 체포 당시부터 치밀하게 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유정은 경찰차에 올라타며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냐"며 현 남편을 찾기도 했다.

체포된 직후에는 현 남편에게 "우발적이었다. 어쩔 수 없이 그랬다.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유정 현 남편은 "고유정도 엄청 울고 나도 울었다. 그러면서 저한테 했던 말이 '미안해, 당신 힘들지?'였다"면서 "나는 걱정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그날 저녁부터 뭔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충격과 무서움, 소름이 왔다"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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