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4)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선수들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초강세가 계속됐다.

고진영은 29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친 고진영은 합계 15언더파로 전날까지 1위였던 김효주를 비롯해 펑샨샨(중국), 제니퍼 컵초(미국·이상 13언더파)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사진=LPGA 공식 SNS


이로써 고진영은 올 시즌 3승째이자 개인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에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 시즌에 두 번 이상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5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인비 이후 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올 시즌 치러진 네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낭자들은 무려 세 개나 우승컵을 수집했다.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이정은6가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LPGA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초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열린 21개 대회에서 고진영(3승), 박성현(2승), 김세영(2승), 이정은(1승), 지은희(1승), 양희영(1승)이 절반 가까운 10승을 합작해냈다.

한국 다음으로 많은 우승자를 배출한 국가가 미국이지만 합계 3승밖에 안된다. 이어 캐나다와 호주가 나란히 2승씩 거뒀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한국 선수들은 2015년, 2017년 작성했던 합작 15승의 최다승 기록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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