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지난 6월 발생한 천장 마감재 추락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직원 2명을 사법 처리했다.

22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천호점 관리팀장 양모 씨(44)와 시설담당 직원 김모 씨(55)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지난 6월 29일 오후 2시 1분께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 한 매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6월29일 오후 2시께 천호점 1층 천장 24㎡ 가량에서 석고보드가 떨어져 쇼핑객 등 6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평소 안전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천장 마감재가 갑작스럽게 떨어진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했다.

당시 사고현장을 조사한 관할구청인 강동구청과 외부 전문기관은 천장 구조와 건물 자체에는 안전상 문제가 없지만 석고보드가 물기를 머금어 약해진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경찰은 현대백화점 측에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번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