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6개 브랜드 제품 대상 시험 결과
   
▲ 물놀이장 [사진=대우건설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어린이들이 물놀이 수영복인 래시가드가 건조속도나 변색 정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용 래시가드 6개 브랜드 제품 기능성과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은 노스페이스(NT7TK20T)와 레노마(RN-GS19961), 배럴(WIKRGT003/BWIKLGB002), 아레나(AVSGS70), 에어워크 서프(YAW-0647), 엘르(EVSUL55) 어린이용 래시가드 상·하의 제품.

시험 결과 6개 브랜드 제품 모두 옷감의 자외선 차단 지수는 UPF 50+로 우수했지만, 건조속도나 변색 품질 등에서 차이가 났으며, 물에 젖은 뒤 건조되는 속도는 아레나의 상·하의 제품과 노스페이스 하의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배럴 상·하의는 다른 제품보다 느렸다.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 견뢰도는 노스페이스와 아레나, 에어워크 서프 등 3개 브랜드 제품이 권장 품질기준에 못 미쳤다.

염소가 함유된 물에 젖었을 때 색상변화를 시험한 결과 배럴의 하의 제품이 기준에 미달했고,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인 마찰 견뢰도는 배럴과 아레나, 엘르 등 3개 브랜드 제품의 상의 로고 부위가 권장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착용 후 늘어난 제품이 원래대로 회복되는 정도는 에어워크 서프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마찰에 의한 보푸라기나 봉합 강도 등도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지만, 레노마와 에어워크 서프 제품은 어린이 제품 안전특별법에 따라 사용 연령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지만, 이를 적시하지 않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들 2개 업체가 개선 권고를 수용, 누락된 사용 연령을 표시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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