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SNS 인플루언서 황하나(31)의 근황이 공개됐다.

황하나의 부친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가 와도 달리고, 눈이 와도 달리고, 남들이 뭐라 해도 달리고, 마음에 파장이 일어도 달린다. 한발 한발 인생을 돌아보며 달린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황하나는 민낯에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그는 상처 난 팔꿈치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황하나 부친은 다음 날인 29일 "안 좋은 습관을 버리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공유하겠다는 딸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말 동안 딸과 웹페이지 작업을 했다. '심수리'라는 이름의 웹페이지는 딸이 변화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진솔하게 담고 같은 생각, 고민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포럼 형태의 페이지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 사진=황하나 부친 인스타그램


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9월 사이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지난 2∼3월 전 연인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이에 수원지법 형사1단독(이원석 판사)은 지난 19일 황하나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 560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이날 경기 수원구치소에 풀려난 황하나는 취재진과 만나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지난 26일 황하나에 대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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