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056억…전년비 5.2% 증가
적자선박 5척 매각·'컨' 터미널 하역 조업사업 구조 개선
   
▲ 한진이 적자선박 5척 매각과 터미널 하역 조업사업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한 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한진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 505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61.9% 증가한 수준이다. 

29일 한진에 따르면 이같은 성적은 택배사업 성장과 항만물류·해운부문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수지개선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진은 주력 사업인 택배사업의 지속 성장과 항만물류·해운부문의 사업 재정비 및 대형고객사 유치 등을 통한 수지 개선으로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 냈고 올해 상반기까지 호실적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진은 지난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적자선박 5척을 매각하고 인천 내항 통합 법인 참여 및 적자 항만법인 청산 등 만성 적자사업 정리를 해왔다. 또 인력용역 중심의 ‘컨’ 터미널 하역 조업사업을 터미널 자회사 및 해당 법인으로 이관하는 등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했다.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분석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농협 등 택배사업의 전략 화주 유치와 글로벌 해운동맹 2M의 신규 물량 확보로 육운, 항만물류사업의 영업기반을 확대했다.

아울러 2017년 부산 신항 PNIT 지분 매각(1145억원)과 지난해 부산 재송동 부지 매각(1525억원)으로 확보한 자금을 중부대전 및 광주 택배터미널 부지 확보, 택배 설비 자동화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온 수지 개선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한진은 전망했다. 

택배사업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세에 대응하고 전략적 제휴사인 농협과 지방 특산물 등 개인택배 물량 증대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은 고수익 중량물 해운 프로젝트 운송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력 강화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항공,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인 GDC 구축 등 영업기반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진은 지난 2월 발표한 중장기 비전을 단계적으로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고 있다. 

2023년까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구축, 서브 터미널 대형화 및 자동화 설비 등 택배 부문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물류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창고, 운송, 고객서비스센터의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모바일 환경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지속 성장 중인 택배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 글로벌 사업도 주요 거점 구축 등 영업력강화와 서비스 차별화와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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