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PD수첩'에서 세계로 뻗어 나간 무허가 대리모 비즈니스의 실상을 파헤친다.

의학의 발달로 수많은 기술이 개발됐지만 난임 인구는 거듭 증가하여 무려 20만명에 달한다. 인공수정, 시험관 등등의 선택지를 모두 소모한 이들에게 남은 것은 바로 대리모.

우리나라 현행법에 따르면 난자와 정자를 돈을 주고 거래하는 것은 불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대리모에 대해 명확하게 명시한 법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불법도, 합법도 아닌 무법지대에는 아이가 간절한 부부와, 돈이 필요한 대리모의 사이에 낀 브로커가 있다. 

'PD수첩' 제작진은 난임 부부로 위장하여 브로커 A씨를 만났다. A씨는 외국인 여성을 국내에 데려와서 진행하는 대리모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법의 허점을 이용한 수많은 편법이 동원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 사진=MBC 'PD수첩' 제공


최근 청와대 게시판에는 대리모 합법화를 외치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으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소수의 청원에 그쳤다. 그 중 한 청원인은 "불임(난임) 여성도 부모가 될 수 있게 해달라", "질병으로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아 임신이 불가능한 몸이 됐다"며 대리모 합법화를 호소했다.

이들은 결국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들의 발길이 향한 곳은 바로 대리모 의료 관광의 떠오르는 성지 우크라이나. 많은 사람들이 대리모를 찾아서 그 곳으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법의 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천태만상과 세계로 뻗어가는 대리모 비즈니스를 추적한 'PD수첩'의 대리모 2부작, 1부 '글로벌 비즈니스, 대리모'는 오늘(30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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