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초와 말, 2차례에 걸쳐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 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지역의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음 달 초와 말, 2차례에 걸쳐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 뜬다. 이에 일부 지역의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30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오는 8월 1∼4일과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슈퍼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8월 31일에는 달과 지구와의 거리가 올해 들어 2번째로 가까운 그믐달 모양의 슈퍼 문이 뜬다.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는 38만1586km이지만 이번엔 2만4000km 이상 가까운 35만7176km다.

올해 지구와 가장 가까웠던 슈퍼 문은 지난 2월19일 발생했으나 겨울철 낮은 수온과 고기압으로 영향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엔 수온이 높고 저기압이기 때문에 최근 10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이번 2차례 슈퍼문 기간 중 21개 지역의 해수면이 침수 가능성이 있는 '주의단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천, 평택, 안산, 마산, 성산포 등 5곳은 4단계 중 '위험 단계' 바로 아래인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국립해양조사원은 남해안과 서해안의 해안도로 등 저지대 상습 침수구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밤과 새벽 시간대 해수면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야간 바다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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