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궐련 판매는 감소하는 반면, 전자담배가 이를 대체하는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상반기(1∼6월) 담배판매량은 16억 70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궐련 판매량은 14억 70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으며, 담뱃값 인상 전인 지난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6% 줄었다.

반면 '아이코스', '릴' 등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 9000만갑으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했다.

'쥴'이나 '릴 베이퍼'와 같은 폐쇄형 액상(CSV) 전자담배는 600만 포드액상 용기 단위, 1포드를 1갑으로 산정)가 판매됐다.

이와 반대로 상반기 담배판매량 중 궐련의 비중은 88%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줄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은 11.6%로 2.3%포인트 증가했고, CSV 전자담배의 비율은 0.4%였다.

기재부는 궐련 판매 감소분을 전자담배 증가분이 대체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며, CSV 전자담배는 3분기가 돼야 정확한 판매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은 올해 상반기 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조 5000억원보다 8.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