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용이한 점안액 형태 노인성 습식 황반변성 치료 후보 제제 상용화 목적
   
▲ 김지영 메딕바이오엔케이 대표와 이종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이 지난 30일 노인성 습식 황반변성용 점안형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사진=메딕바이오엔케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창솔루션의 관계사 메딕바이오엔케이는 전날 인제대학교 의과대학과 ‘삼출성 나이관련 황반변성 점안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존의 안구 내 주사방식의 황반변성 치료제보다 환자가 사용하기 편한 점안액 형태로 노인성 습식 황반변성 치료 후보 제제를 상용화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황반변성이란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산화 스트레스를 받아 죽어가고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의 시세포가 기능이 떨어져 시력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인제대학교 연구팀은 "이미 국내 특허(등록번호 10-1906494)를 확보한 기술로 동물 대상 전임상 연구에서 점안형 치료제의 효능을 확인했다"며 "현재 해외 주요국가에 대한 특허 확대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딕바이오엔케이는 박세광 교수팀에서 확보한 치료 후보 제제를 의약품으로 상용화하는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메딕바이오엔케이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가 계속 늘어나며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유명 치료제인 '루센티스'가 2013년 기준으로 43억 달러(약 5조800억원), '아일리아'는 2015년 기준 40억 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다. 

메딕바이오엔케이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되던 황반변성 치료제는 고가의 안구 주사를 통한 방식으로 환자의 거부감과 비용부담이 높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되는 점안형 치료제는 2030년 기준 17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시장을 비롯하여 세계시장에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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