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초상권 침해 피해를 입은 유승옥 측이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프로페셔널엔터테인먼트는 31일 "M사가 유승옥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를 포착해 경기도 부천시 소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9억원대의 민사 소송을 위해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M사는 다이어트 패치 제조사로 2015년 3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유승옥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초상권 임대계약이 만료됐지만 이번 달까지 유승옥의 얼굴이 박힌 제품을 국내를 포함해 12개국에 판매했다.

이에 대해 유승옥 측은 "2018년 3월과 11월, 지난해에만 두 차례 지난 광고 제작물을 내려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여전히 유명 쇼핑몰에 유승옥의 초상권을 사용한 홍보물이 올라오고 있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일말의 구설수나 다툼을 선천적으로 싫어하는 유승옥의 지론에 따라 다소 권리를 주장해야 하는 일이 있어도 그 대응을 확실히 하지 않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유승옥과 그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옥은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광고모델 부문 아시아 최초 TOP5에 오르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총 30여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