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씨 병원 이송, "단식농성 계속할 것"...박원순 "앞으로 할 일 많아" 병문안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온 김영오씨가 병원에 이송됐지만 위험상태를 넘기면 단식 농성을 계속하겠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가 22일 단식 40일째 몸에 이상 증상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 김영오 씨 병원 이송/사진=방송화면 캡처

김영오씨는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태였지만 특별법 제정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으나, 지난 21일부터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가 단식 중단을 설득해왔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영오씨는 수액과 비타민 주사 등을 맞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오 씨는 위험한 상태만 넘기면 다시 단식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김영오 씨를 병문안했다.

박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등과 함께 병실에 10분가량 머물며 “밖의 일은 다른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얼른 회복하셔야 한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힘내서 기운 차리셔야 한다”고 격려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오 씨 병원 이송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영오씨 병원 이송, 40일 단식이라니 안타까워"  "김영오씨 병원 이송, 빨리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돼야"  "김영오씨 병원 이송, 생명이 위태로울 지경이네"  "김영오씨 병원 이송, 딸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