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CCTV 일치, 길거리서 음란행위 한 이유가? '경악'.."이번이 처음은 아닐것"

경찰이 확보한 CCTV 속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제 현직 지검장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수창 전 지검장처럼 길거리에서 자위 등 음란행위는 의학적 관점에서 성도착증으로 분류된다. 성도착은 정상적인 성의 대상을 얻지 못하는 거나 일반적이 성행위로는 만족감을 얻지 못해 나타난다.

성도착은 정신병자·신경증자로 볼 수도 있지만 정신장애라기보다 정서적 성숙기에 안정적이거나 일반적이지 못한 문제가 훗날 이같은 증세로 연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김수창 CCTV 일치/사진=방송화면 캡처

김 전 지검장의 경우처럼 사회적 엘리트들의 성 도착증 현상은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가정에서 자란 모범생 출신에서 흔히 나타나곤 한다.

전문가들은 자기 절제 등 그간의 억압된 생활에 대한 일종의 보상 심리가 정상적이거나 일반적이지 못한 형태로 표출된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이른바 ‘바바리 맨’ 등 성 도착증에는 상대의 반응을 느끼면서 더욱 쾌감을 얻곤 한다. 때문에 이같은 성도착 행위가 반복되면 실제 성범죄로 발달할 가능성도 커 장기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 경찰학과 교수는 "외국 사례에 비춰볼 때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성적 일탈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김 전 지검장의 경우 이런 스트레스를 독특한 성적 취향으로 풀려던 것일 수 있고, 확인할 수는 없으나 어릴 때부터 성적 트라우마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검장이 상당히 오랜 기간 유사한 범죄 행위를 벌여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배 교수는 "더 이상 욕구를 감추거나 억제할 수 없는 단계까지 간 것인데 10∼20년 전부터 이렇게 가끔 거리를 배회하며 음란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경우는 제주에서만 한 차례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유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분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찍힌 8개의 CCTV와 오라지구대,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의 CCTV 등 10개의 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현장의 CCTV에 등장한 인물이 오라지구대와 경찰서 유치장 CCTV에 찍힌 김 전 지검장과 동일인물이라는 결론을 22일 내렸다.

김수창 CCCTV 일치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수창 CCTV 일치, 결국 김 전 지검장 맞네"  "김수창 CCTV 일치, 처음부터 인정하면 될 것을 왜 버티지?"  "김수창 CCTV 일치, 검찰 무슨 망신이야?"  "김수창 CCTV 일치, 어떤 처벌을 받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