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호날두 노쇼 논란을 초래한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가 자신들의 잘못이 없다고 반박했다.

1일 스포츠조선은 안드레아 아그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에게 보낸 공문을 입수, 단독 보도했다.

공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원래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27일로 계획돼 있었으나 K리그의 요청에 따라 26일로 재조정됐다"면서 "협상 기간 중 유벤투스의 매니저는 이런 스케줄 변화가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비행기의 착륙과 입국, 팀버스를 위한 경찰 에스코트 등 제반 사항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으나 한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데 45분, 공항을 빠져나가는 데 1시간 50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 사진=더팩트


호날두 노쇼 논란에 대해서는 "메디컬 스태프들은 서울 도착 48시간 전에 난징에서 열렸던 경기를 통해 근육 피로가 생겨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리그가 주장한 무책임한 행동과 오만함, 팬들을 무시했다는 고발은 명백하게 거부한다. 유벤투스의 그 누구도 K리그와 KFA 그리고 AFC에서 오명을 뒤집어써야 할 행동을 하지 않았고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는 호날두 노쇼 논란을 빚은 뒤 축구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현재 집단 소송으로 번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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