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청약시스템 이관 등 주택시장 불안정…8월 분양 단지에 관심↑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추가대책 발표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분양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청약시스템 이관까지 예고되며 하반기 청약시장이 불확실해진 만큼 수요자들은 8월 분양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경기 광주·김포·의정부 등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들의 청약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현재 공공택지에만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중 시행령을 바꾸면 이르면 9월 이후 분양 단지부터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0월 청약시스템(아파트투유) 운영 기관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된다. 이를 위해 10월 전후로 청약시스템이 최소 2~3주 이상 중단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들로 인해 8월 중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예고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분양 가격이 비교적 낮아지겠지만 정비사업 조합과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미뤄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 심지어 하반기에 예정된 물량의 공급시기도 불확실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광주광역시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서울 주택시장의 변수가 많아지면서 서울과 인접한 광주·김포·의정부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수도권의 비규제 지역에 '청약 쏠림 현상'도 보이고 있고, 서울로 통하는 교통호재들이 충분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광주·김포·의정부에서는 △포스코건설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대림산업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 지역 모두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호재가 대기중이다. 먼저 광주는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를 통해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번국도, 제2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수월해 판교를 비롯해 분당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7월 초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사업지 인근 경기 광주역에서 수서역(3호선, 분당선, SRT정차)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호전될 전망이다.

이어 김포는 ‘김포 골드라인’으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가 하반기 중 개통 예정이다. 9호선 김포공항역(5호선, 공항철도 환승)에서 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이다. 고촌역에서 양촌역까지 10개 역, 23.67㎞를 잇는다. 

서울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최근 강서구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김포한강신도시 지역에서도 역세권 아파트를 많이 찾고 있다"며 "심지어 김포에 관심을 둔 사람들 중 가격이 더 뛰기 전에 들어가고 싶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 역세권 이외에 단지들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 물량이 있기 때문에 김포골드라인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의정부역에는 GTX-C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 정차 호재가 대기 중이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4정거장(16분)에 닿을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지역에서는 서울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수도 꾸준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서울 사람이 사들인 광주 아파트는 734건이었지만 작년 1236건으로 68.3% 급증했다. 김포도 5493건에서 7175건으로 30.6% 뛰었다. 의정부는 3757건에서 2819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작년 말 ‘더샵 파크 에비뉴’ 등이 단기간 완판 되며 청약 열기가 여전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비규제지역은 대출, 청약자격 등의 규제로 인한 진입장벽이 낮아 실수요자들의 접근이 수월하다"며 “특히 브랜드 건설사 단지는 중소규모 건설사보다 상품, 입지가 좋은 경우가 많아 청약 경쟁률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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