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오래 봐도 예쁘다'의 예비 반려인 4인이 초보 펫시터 체험을 끝마쳤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오래 봐도 예쁘다'에서는 4명의 펫시터들이 본격적으로 펫시팅을 나서며 스스로 반려동물을 맞이할 자격이 되어 있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크림이만을 위한 12가지 완자 레시피를 제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연복 셰프와 크림이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계속됐다. 이연복은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 반려견들이 좋아하는 재료부터 특별히 암에 좋다는 표고버섯 가루까지 넣어 12가지 종류의 완자를 완성했지만, 크림이가 선뜻 먹지 않는 모습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연복의 계속되는 노력에 크림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스스로 완자 요리를 맛보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처음엔 연복을 낯설어한 크림이는 이연복이 잠시 시야에서 사라지자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등 한층 더 친해진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선사했다. 크림이와의 하루를 마친 이연복은 "크림이와 정이 들고 더 친해진다면 먼저 떠난 쬬코를 가슴에 묻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 사진=MBC '오래 봐도 예쁘다' 방송 캡처


곽동연은 촬영 중 치타의 반려묘 구름이가 없어지는 위기 상황을 맞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곽동연은 온 집안을 돌아다녔으나 구름이가 보이지 않아 불안감이 커졌고, 출연진도 덩달아 걱정하며 이를 심각하게 지켜봤다. 그러던 찰나 굳게 닫힌 방문을 연 곽동연은 그곳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던 구름이를 발견했다. 구름이를 체포한 곽동연은 "정말 없어진 줄 알고 경찰을 부를 뻔 했다"면서 "없던 고양이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가슴 졸인 시간을 회상했다.

치타의 반려묘 타냥이는 곽동연에게 애정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타냥이는 곽동연에게 다가와 얼굴을 비비며 애정 표현을 했고, 곽동연도 타냥이와 눈을 맞췄다. 곽동연은 타냥이의 놀라운 변화에 대해 "나에게 마음을 연 내 생애 최초의 고양이"라며 애정 어린 소감을 남겼다. 출연진은 6마리 반려동물들을 잘 케어한 것과 더불어 반려묘들과 친해진 곽동연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치타 역시 다음에 또 동연에게 반려동물들을 맡기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교의 집을 방문한 승희와 박재정 또한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다. 승희는 평소 즐겨봤던 반려견 영상에서 본 노즈워크 장난감과 담요를 이용한 사라지기 마술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박재정은 마음의 상처가 있는 반려견 사랑이와 좀 더 친해지기 위해 나섰다. 사랑이가 겁먹은 모습을 보이자 박재정은 간식을 주며 천천히 거리를 좁혀갔고, 점점 사랑이와 가까워지면서 스킨십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소극적이었던 사랑이가 산책을 할 때는 신나게 즐기는 모습까지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민교는 파양의 아픔이 있는 사랑이를 세심하게 신경 써 준 박재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승희와 박재정은 펫시터 체험을 마치며 "반려견과 지내며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었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민교는 "우리가 좋아서 자유를 포기한 동물들이니 그만큼 우리가 감수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밝혀 많은 반려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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