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서 한국 양파를 홍보하는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내 공급과잉을 수출로 돌파하려는 노력에 따라, 국산 양파 수출 물량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3만 3000t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산 양파 수출 물량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3만 3341t(잠정)을 기록, 당초 목표한 올해 전체 수출 물량 1만 5000t을 2배 이상 초과했다.

이는 국산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량으로, 기존 연간 최대 수출량은 지난 2014년의 2만 4000t이었다.

이에 대해 aT측은 "양파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뿐 아니라,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며 "그간 대만이 전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되는 물량도 33%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aT의 한 관계자는 "올해 과잉생산된 양파 수출확대를 위해 5월 말 수출업체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 6월부터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해왔다"며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홍콩 'HKTDC Food EXPO' 박람회에서 우리나라 양파, 마늘, 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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