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7억달러 조달…총 9억2000만달러 조기상환
   
▲ 두산밥캣 미니 굴삭기 'E85'/사진=두산밥캣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밥캣이 차입금 1억달러를 조기상환했다. 두산밥캣이 차입금을 조기상환한 것은 올해 두 번째로, 2014년 17억달러를 리파이낸싱(refinancing)으로 조달한 이래 총 여덟 차례에 걸쳐 9억2000만달러를 조기 상환했다.

두산밥캣은 총 차입금이 2014년 17억달러에서 지난달 말 기준 7억3300만달러로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2014년 말 105%에서 68%까지 낮아졌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지난해부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2019년 주당배당금을 1200원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투자활동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최근 회사의 높은 신용도를 기반으로 설립 이래 최초로 신용한도(Credit Line)를 획득하는 등 현금운용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용한도는 은행이 일정기간을 정해 기업에 설정해둔 신용공여한도로, 한도 내에서 담보없이 수시로 자금을 빌려쓰고 갚을 수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투자 및 배당을 확대하는 가운데 효율적인 현금 운용(Cash Management)을 통해 재무구조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추가 조기상환은 의미가 크다"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북미뿐 아니라 신흥시장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올 2분기 1조1906억원의 매출과 157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영업이익은 13.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53억원으로, 같은 기간 24.2% 올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