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가 피츠버그에서 방출당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양도지명 처리하면서 방출을 예고했다. 

미국의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끔직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시간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유격수 에릭 곤살레스가 7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 강정호의 계약이 끝날 수 있다"며 강정호의 방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제이슨 맥케이 기자는 3일 자신의 SNS을 통해 "강정호가 양도지명(DFA) 처리됐다"며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 방출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도지명으로 웨이버 공시가 되면 강정호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자신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을 기다려야 한다. 만약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없을 경우 방출되거나 마이너리거 신분이 된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강정호는 결국 음주운전으로 인한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피츠버그와 인연을 마감할 전망이다. 2015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4년 계약을 하며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거가 된 강정호는 첫 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함께 2015시즌 15홈런, 2016시즌 21홈런을 날린 장타력으로 기대를 키웠던 강정호는 2016년 12월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이전에도 이미 2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강정호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입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2018년 4월 가까스로 비자 발급을 받았다. 지난해는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다 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빅리그로 복귀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재기 가능성을 믿고 지난해 11월 총액 550만달러에 1년 재계약을 했다. 강정호는 보장 연봉 300만 달러에 타석수에 따른 옵션 총액 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200타석, 300타석, 400타석, 500타석이 될 때마다 각각 62만5000달러씩 보너스를 받는 조건이었다. 강정호는 2일까지 185타석을 소화해 200타석에 15타석 모자라 보너스는 아직 한 번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강정호의 피츠버그 방출이 유력해짐에 따라 향후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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