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미국 국무부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2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은 양국관계가 악화되면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를 개선시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개월간 양자 신뢰를 손상시킨 정치적 결정에 대해 자아성찰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의미에서 한일 관계의 경제와 안보 측면에 악영향을 주는 긴장 상태를 막기 위한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미국은 일본과 한국이 창의적인 해결책을 위한 공간을 찾기를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계속해서 한일간 문제에 관여할 것이고 두 동맹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미국 일본 한국이 결속과 우정 속에 협력할 때 모두 더 강해지고 동북아시아는 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의 동맹이자 친구인 미국은 공동의 역내 도전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및 전세계 다른 우선순위들에 맞서 한미일 3국이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사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모습./자료사진=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