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목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게 됐다. 

LA 다저스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2일로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류현진은 일단 11일까지는 출장할 수 없다.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류현진의 목 상태가 크게 심각하지는 않으며 담 증세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LA 다저스 SNS


류현진은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무실점 피칭을 하느라 더욱 집중해서 공을 던졌던 류현진은 경기 후 목 쪽에 다소 불편함을 느꼈지만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쉬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부상으로 빠지는 것은 올 시즌 두번째다. 지난 4월에는 사타구니 통증으로 역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부상자 명단 등재로 다소 유동적이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아마 선발 로테이션에서 1번만 빠질 것이다"라고 말해 오는 12일 즈음에는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1경기 등판해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의 빼어난 성적을 내며 사이영상 수상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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