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등산 중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양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무사생환을 한목소리로 기뻐하며 감격했다. 

지난 2일 문재인대통령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조은누리 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정말 다행입니다. 온 국민이 애태웠습니다. 일분일초가 안타까웠을 부모님과 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조은누리 양, 무사히 돌아와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1일간 경찰과 소방, 군이 애써주셨고,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조은누리 양을 찾는데 함께 해주셨습니다. 부모형제의 마음으로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홀로 버틴 시간만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을 조은누리 양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SNS를 통해 “청주 여중생. 실종 열흘 만에 찾았습니다. 의식이 있다고 합니다.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색에 애쓰신 경찰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현재 조양이 입원해 있는 충북대병원 측은 3일 오전 조양의 혈액·소변을 검사한 결과 탈수 증세, 신장 기능 등에서 수치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조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경찰은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수색에 나선 육군부대 장병이 조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육군 장병은 수색견과 함께 조양이 실종된 장소로 추정되는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산 정상 부근의 수풀에서 조양을 찾아냈다. 발견지점은 조양이 실종된 곳으로부터 500~600m 떨어진 곳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은 그동안 연인원 5700여명과 구조견,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