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낸 박성현(26), 올해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24)이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성현이 3위, 고진영이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3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천756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박성현과 고진영은 나란히 4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고, 고진영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역시 4언더파를 적어냈다. 이로써 박성현은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3위, 고진영은 10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한 채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 사진=LPGA 공식 SNS


일본의 신인 시부노 히나코가 이날 5타를 줄이며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서 박성현과 3타 차, 고진영과 4타 차로 앞섰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애슐리 뷰하이(남아공)가 이날은 이븐파에 그쳐 12언더파로 2위로 미끄러졌다.

박성현은 2017년 US오픈,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지난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올해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4월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과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뒀다. 이번에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 2013년 박인비 이후 6년 만에 한 해 메이저 대회 3승을 올리는 선수가 된다. 

단독 선두로 나선 시부노는 올해 21살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신인이다. 아직 LPGA 투어 회원은 아니지만 일본에서는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포함 이번 시즌 2승을 거두며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다. 시부노는 1977년 히구치 히사코가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42년 만에 일본 선수로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크하고 있다.

한편, 올해 US오픈 우승자 이정은6는 8언더파,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과 이정은이 5언더파로 공동 18위,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효주는 4언더파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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