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가 류현진(32·LA 다저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7월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7월 '이달의 투수'로 내셔널리그에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충분히 이달의 투수로 선정될 만한 호성적을 냈다. 7월 5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14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3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 22개와 볼넷 7개를 내줬고 삼진은 44개나 잡아내면서 4자책점을 기록했다. 

   
▲ 사진=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 SNS


류현진 역시 7월 훌륭한 피칭을 했다. 5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0.55밖에 안됐다. 3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실점했지만 자책점은 2점뿐이었다. 7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을 때 2실점이 안타가 아닌 실책으로 내준 점수로 정정돼 모두 비자책 처리되면서 경이로운 월간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렇게 압도적인 피칭을 하고도 타선 지원을 제때 못받아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승수에서 밀린 류현진은 스트라스버그에게 '이달의 투수'를 양보해야 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에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린 바 있다.

한편,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이달의 투수' 수상이 통산 4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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